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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7억 팔의 사나이'라 불리던 한국 야구계 최고 유망주가 승부조작, 성폭행 혐의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이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9일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창식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유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할 것도 명했다. 


유창식은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경 전 여자친구 A씨가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원치않는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고, 유창식은 이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유창식은 2010년 광주제일고 소속으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아마 야구를 휩쓸던 대형 유망주였다. 그는 이후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한화 구단 사상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자 KBO 전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그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유창식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깨 통증 등으로 팀 합류가 늦었던 유창식은 더딘 성장세를 보였고, 2015년 한화와 KIA 타이거즈의 4-3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향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유창식은 고향팀의 기대를 다시 저버렸다.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승부 조작을 행해 브로커에게 500만원을 받았고, 같은달 19일에는 LG트윈스를 상대로 승부조작을 해 3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  

승부조작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KBO로부터 3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유창식은 독립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을 통해 야구를 향한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는 듯 했다. 하지만 유창식은 승부조작으로 박힌 미운 털이 채 빠지기도 전에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7억팔의 사나이'였던 유창식은 승부조작과 성폭행 혐의로 인해 법정 구속되며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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