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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2018 국제농식품박람회 진주 참관 후기

by chickyu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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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진주에서 개최된 2018국제농식품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박람회의 기간은 4일정도인데 이번 박람회는 무려 9일동안 개최가된다고 합니다. 저는 농업관련 박람회를 기획하는 사람이기에 멀디 먼 진주까지 ktx를 타고 방문했는데요 광명역에서 진주까지의 ktx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혹시 진주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바랍니다.

진주역에 도착하면 한참 아파트 공사들이 시작되고 있고 군데군데 부동산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택시 기사님에게 여쭤보니 진주는 최근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네요. 뭐 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택시로 약 15분 가량 가면 국제농식품박람회가 개최되는 진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침 식사를 못해서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종합경기장 맞은편에 잘꾸며진 롯데아울렛이 있습니다. 아울렛 4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있으니 혹시 식사를 필요로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제농식품박람회는 셔틀버스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전시장은 총 8개의 관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1. 첨단농기계관 2. 농자재관 3. 해외관/스마트농업관 4. 녹색식품관 5. 6차산업관 7. 종자생명관 7. 펫산업관 8. 농업박물관입니다. 이외에 농촌체험, 체험광장, 청년몰 푸드존, 도시 속 목장 나들이, 향토음식점, 국화 분재작품전시, 수출 상담회, 개막식장 등이 있습니다.

외부에 큰 전시장들이 줄줄이 즐비해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다녀온 국제농기계박람회와 비교했는때 굉장히 작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 마자 볼 수 있는 상품들은 드론, 농기계, 농축산기자재들이었습니다. 업체들의 퀄리티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이후 들어간 해외간은 그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외국부스들이 즐비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스가 왜 이 박람회에 나와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의 업체들이었습니다. 물론 참관객들의 발길도 닫지 않는 곳 이었습니다. 

이어서 들어간 녹색식품관. 이곳은 마치 시골 5일장을 보는듯 했습니다. 왜 녹색식품관이라고 칭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생각했던 유기농식품이나 전문 식품들이 아닌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식품업체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나머지 관들은 솔직히 말로 설명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따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국제박람회라는 기대를 산산히 깨줌과 나라의 예산을 이런 박람회에 써가며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박람회.. 이런식의 운영을 지속할 바에는 박람회를 지속하지 않는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 박람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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