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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공부

네덜란드와 네덜란드 농식품 산업

by chickyu 2018.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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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인구는 약 1,700만명(한국:5,200만명)으로 한국 인구의 3/1정도 이다. GDP는 약 7,700억 달러로 한국의 1조 1,400억달러 보다 낮으나, 1인당 국민소득은 44,000달러로 한국의 27,000달러 보다 높다. 영토는 경상도 면적 정도은 41,543㎢의 크기이며 평균 기온은 8.6℃로 서울의 11.1℃보다 약간 낮다.

일조량은 한국이 2,420 시간인데 반해 네덜란드는 1,480시간으로 작물을 재배하기엔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은 편이다. 강수량동 804mm 로 한국의 1,200mm보다 적으나 연중 고르게 내려 작물을 재배하기에 물이 부족하지 않다.

네덜란드의 농식품 산업은 국가 GDP의 약 8.3%를 차지하고 네덜란드 수출의 19%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무역 흑자의 60%가 농식품 분야에서 창출되는데, 이는 결국 네덜란드를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농식품 수출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네덜란드농식품의 주요 무역 대상 국가는 독일,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의 EU 회원국들이다. 농식품 수출의 80%와 수입의 60%가 EU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독일은 전체 농식품 수출량의 26%를 차지한다. 네덜란드의 주요 농식품 수출품은 화훼, 채소류 및 육제품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채유용 식물종자 및 사료 원료 등이다.

네덜란드는 세계 1위의 화훼와 채소 수출국이고 세계 3위의 낙농품 수출국이며 세계 4위의 육류, 식물성 오일 수출국이다. 중개무역과 재수출도 네덜란드 농식품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농식품 수출량의 3%는 원산지(브라질 등)로부터 유럽 국가들로 수산물, 과일, 육제품 등이 수출되는 과정의 중개무역에서 발생한다. 

전체 농식품 수출량의 24%는 1차 농산물을 수입하여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 후 재수출함으로써 발생한다. 네덜란드가 수출하는 과일 가공품(68%)과 식물성 오일(61%)의 상당 부분은 가공을 통해 재수출된 제품들이다.

농식품 산업 환경에 있어 네덜란드와 한국은 유사한 점이 많다. 농지 면적이 넓지 않아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 생산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인접한 국가들의 인구가 많아 농산물의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두 국가 모두 전통적 농업 구조인 가족농을 유지하고 있어 농업의 산업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과학기술과 물류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도 두 국가의 비슷한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한국의 농업 현황을 비교해 보면 농가당 경지면적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데, 네덜란드의 농가당 경지면적이 한국 농가의 18배에 이른다. 농가당 경지면적이 높아지면 효율성과 생산성이 오르게 되고 그로 인해 소득이 상승하여 농가의 젊은 2세대가 도시로 떠나는 대신 가업을 계승하게 되는 구조이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는 농가의 소득이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지 않으면서 넣ㅂ은 자연 환경 속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어 직업으로서 농업 경영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세한 농업 구조를 규모화, 효율화 하는 것인 농업 발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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