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땅 찾기 노하우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계신분들의 첫번째 준비사항 중 하나는 바로 시골에서 땅을 찾는 것 입니다. 기본적인 땅이 있어야 집도 짓고 농사도 지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땅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외지인이 시골에 내려가 땅을 구하려면 여러가지 걸림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시골에서 땅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쁜 도시생활을 하면서 시골에서 땅을 알아보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주말에 짬을 내어 시골을 돌아다니며 시골살이에 필요한 땅과 집을 알아보다는 것은 도시에서 아파트나 집을 구하는 방법과는 확연하게 다르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럼 시골에서 땅을 찾는 방법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시골지역의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는 방법

현지 부동산업체 중 일부 업체가 욕을 먹는 까닭에 부동산 업체를 통해 매수한 매물에 문제가 있었다는 경험치가 있는 분들껜 "현지 부동산 업체는 믿을만한 대상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부동산 매물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역시 지역 부동산임은 틀림없습니다. 한개의 '면'일지라도 넓은 지역인데 아름아름 정보를 얻어내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지역에 나와 있는 매물의 대다수는 지역 부동산 매물 장부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사무실을 방문해서 지역의 매물 정보와 시세 조사를 하셔야 한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물론 중개 업체의 매물은 매수자분들이 대부분 중개업체에서 언급한 매물 가격을 "이정도 깍아주면 계약할 의사가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매도자가 중개업체에 의뢰한 금액보다 일정 금액이상 붙여서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깍아주면 계약하겠다"는 매수자가 대다수이다 보니 매도자가 호가금액보다 깍아달라는 금액+예상중개수수료를 감안해서 매물을 소개,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 입니다.

시골은 도시처럼 부동산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크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시골의 부동산은 매수자도 매도자도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한 건의 계약을 하더라도 도시 부동산보다 더 많은 마진을 남기기위해 이러한 방법으로 중개를 하는 것 입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부동산에 중개수수료를 과도하게 주고 매입했다" "속았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중개업체가 모든 매물에 다 많은 수수료를 붙이는 것은 아닙니다. 매물에 따라서는 매도자가 의뢰한 금액을 그대로 중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도자의 매도조건이 까다롭거나 중개수수료가 적은 매물인 경우입니다.

중개업체에서도 지역시세를 잘아는 매수자들에겐 매도자가 의뢰한 금액보다 과도하게 많은 금액을 붙여서 소개하진 못합니다. 넉넉하게 깍아주는 척 하려고 많은 금액을 붙여서 소개하면 해당 매물에 관심도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뻔히 들통 날 수수료는 받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중개업체 또한 매도자, 매수자 사람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사람을 봐가면서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짧게 정리를 해드리자면 지역 부동산을 통한 매물소개는 내가 지역의 매물 시세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방문하게 되면 과도한 인건비 작업을 피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지역시세를 알아보는 방법

처음부터 한두번 방문한 지역의 시세를 알 수 있는 도시민들은 없습니다. 몇번이고 지역시세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때까지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비슷한 조건의 매물에 대한 지역시세 윤곽을 잡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중개업체가 아닌 지역 주민 또는 지인 등을 통한 직거래를 희망하시나요? 하지만 이 방법 또한 좋다 나쁘다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일년 단위로 기간을 나누어보면 한 마을에서 거래되는 부동산은 많지 않습니다. 지역 시세가 왜곡된 상황에서의 매물정보를 습득하고 매수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이 아닌 현지주민들의 경우 최근 마을에서 거래된 매물을 기준으로 지역 시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유에서 당시의 매매 거래금액이 결정되었는지를 모른 상태에서 지역시세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마을에서 거래된 매매 가격이 지역시세를 왜곡시켰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소개되고 있는 매물에 비해 비싸게 매입했다는 사례는 적지않게 들려옵니다.

인터넷으로 매물 조사하기

도시처럼 인터넷에 부동산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이 시골 부동산 매물의 현실입니다. 아파트나 빌라 정보처럼 한 지역의 매물 정보 비교가 쉬운 지역도 아닙니다.

실제 인터넷으로 매물을 조사해보면 한개 '면'소재지의 인터넷 매물정보는 손가락으로 꼽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종류의 매물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도시민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라면 한개 '면'소재지 안에 부동산 업체는 손으로 꼽을 정보 밖에 없으며, 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동산 업체 중 인터넷 홈페이지나 카페를 만들고 영업하는 업체는 한두개가 전부 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개인간 부동산 직거래 매물은 매수자 본인 스스로 매물을 검증할 만큼 부동산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직거래 매물의 경우 개인간 거래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에 따른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골 부동산 직거래 매물은 크게 두가지 종류의 매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매도자가 갑자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또는 매도자가 자신이 매수한 부동산 자신과 맞지 않고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포기한 경우 입니다. 

시골 부동산 매물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 중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골 현지 부동산업체, 지인, 현지주민, 인터넷정보 등등

그리고, 본인이 지역 부동산 시세가 적정하게 형성되어 있는지 사전 조사가 되기 전까지는 매물 정보 습득을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성급하게 매수를 결정하고 계약하지 않습니다.

지역 시세를 어느정도 알고나서 내 보유자금에 맞춰 계약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두고 매물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면 매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이 부족해서 계약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조사를 하고 많은 현장 답사를 통해 시골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