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목 공부

알제리 제2의 성장동력은 농식품 산업

by chickyu 2018. 11. 12.
반응형

농식품 산업은 알제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부가가치 규모로 볼 때 석유가스 산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투자청(ANDI)의 통계에 따르면 알제리 전체 GDP의 10%를 농식품 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의 부가가치 중 농식품 산업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농식품 분야 관련 기업은 약 1만 7천 개로 전체 고용규모는 14만 명 수준입니다. 전체 농식품 기업의 95%가 민간기업으로 알제리 핵심 산업 중 공공분야 비중이 가장 낮은 민간 주도 분야이기도 합니다.

농식품 산업중에서도 알제리 내에서 비중이 큰 분야는 곡물류(곡물 가공품 포함), 유제품, 식용유제품군, 정제당류, 저장식품류, 음료 등의 분야로 그 중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곡물류입니다. 곡물류의 경우 원재료를 공장에서 생산 공정을 거쳐 가공하여 파스타 면이나 쿠스쿠스 등을 생산해내는 가공산업과 전통방식으로 빵이나 비스켓 등을 생산해내는 수공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가공산업의 경우 생산공정의 현대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유럽 품질 표준에 적합한 정도의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수준이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아프리카 등으로 수추되고 있습니다.

농식품산업의 높은 비중에도 불구, 원자재에 해당하는 농산품 및 식품 수입 의존도 매우 높은 산업구조입니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최대의 식량 수입국으로 전체 식량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농업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추고 있어 로마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지중해 연안 지역 주요 곡창지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뒤쳐진 농업 생산 기술로 인한 낮은 생산효율과 낙후된 유통망으로 농식품 산업발전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식량 지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무역수지 균형을 찾기 위해 농식품 산업을 주요 핵심산업으로 선정, 농식품 기업 해외진출 및 글로벌 농식품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 산업 발전 국가계획을 수립, 2025년까지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석유가스 산업을 제외한 국내 총 생산의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알제리 정부는 농업 및 농식품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을 현대화하고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인구 4천 1백만의 내수시장과 유렵, 아프리카 진출에 지리적 위치를 내세워 농식품 생산기지로서 알제리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며 농식품산업 외국인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6년 투자법에 근거하여 농식품 분야 외국인투자 계약 이행을 위해 수입하는 재화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투자 이행을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등록세 및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알제리 농식품 산업. 알제리 Tlecem대학의 샤이브 바그다드교수는 "국민들을 위한 식품안전 확보 및 지속 가능한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및 공공부문이 보다 정책적으로 품목 다양화 및 기술 선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하며 "현재 민간분야 위주의 농식품 산업은 곡물가공, 설탕, 식용유 등 일부 품목에만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는 것이 산업전반의 발달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정부의 농식품 산업 육성 의지 및 정책에 따라 현지 기업 및 외국 기업의 현지기업과 합작 생산 시설 설립 및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알제리. 이에 따라 생산 시설에 필요한 농식품 가공 생산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 및 생산 프로세스 설계 관련 엔지니어링 수요가 새로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