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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공부

일본은 지금 6차산업으로 신규판로를 개척하고있다

by chickyu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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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이란 일본 도쿄대학의 이마무라 나라오미 명예교수가 제창한 개념입니다. 농업, 어업, 임업 등의 1차산업과 식품가공 및 관련 제품 생산(2차산업), 판매 및 서비스업(3차 산업) 등 다른 산업을 결합해서 이루어진 경영형태로 정의됩니다.

일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인구감소, 고령화, 소득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을 부흥하기 위해 6차 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6차 산업화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본 혼슈북부, 야마카타현에 소재한 유한회사 Funagata Mushroom사는 타 농장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버섯과 이를 활용한 6차 산업화 모델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2001년에 설립된 양송이버섯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장으로, 일반 상품 대비 10배 정도 크기인 직경 13~15cm의 <점보양송이버섯>이 대표 상품입니다.

해당 기업은 버섯재배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식품가공시설을 만들어 버섯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의 제조·판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식품전문회사와 협업해 버섯을 이용한 레토르트 식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하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품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확용해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척해 일본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했습니다.

2017년에는 농장 내 양송이버섯요리 전문식당인 머쉬룸스탠드 후나가타를 신규 개업했으며 자사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양송이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있습니다. 휴일에는 전국에서 방문하는 손님이 북새통을 이루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Funagata Mushroom의 강점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①1차 생산품인 버섯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②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한 점, ③기존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은 판매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권고하는 농업생산공정관리수법 인증인 JGAP, 일본농림규격(JAS)을 취득했습니다. 개별농가들이 보유한 사례가 많지 않은 국제적인 위생관리 인증인 HACCP의 취득도 현재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철저한 품질관리 및 위생관리를 통해 생산된 양송이버섯은 맛, 외관, 안정성 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기존 양송이버섯을 잘 이용하지 않은 정통 일식당에서도 사용되며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중 일정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재배시설을 확보해 거래처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성공하며 지역내 확보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버섯 배지를 만들고, 버섯 수확 후의 배지는 다시 지역 내 농가에 되팔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배, 수확, 출하까지 지역경제 내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Funagata Mushroom의 나가사와 사장은 "버섯 및 가공식품 판매에 있어서 기존 농가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루트가 아닌 스스로 신규판로를 개척해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판매 스타일을 확립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Funagata Mushroom은 2018년 현재 연매출 10억 엔(약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 8명에 불과했던 종업원도 105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12동 규모로 시작된 버섯 재배시설은 60동 이상 규모로 확대 됐으며, 2018년 현재 연간 1200t의 양송이를 생산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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