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재혼 남편 나이 아들 치매 며느리 궁금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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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는 1939년 8월 8일 생으로 현재 만 78세 입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상당한 엘리트입니다. 전원주의 학창시절인 50년대 말은, 대학진학률이 지금과도 비교도 안 되게 낮았습니다. 더구나 남녀차별도 심했던 시절이라, 남자의 대학진학률은 그래도 어느 수준은 되었지만 여자의 대학진학률은 훨씬 낮았습니다. 

딸을 대학까지 보내는 집은 부잣집이거나 시대를 앞서가는 깨인 집이었습니다. 옥천군 최고의 부잣집 딸이었던 육영수 여사도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만 졸업했는데 많이 배운 사람으로 칭송받았으며, 그 경력으로 고향에서 교사로 일했을 정도 입니다. 대학졸업 후 교사로 일하다 1963년 성우로 데뷔, 1972년 배우로 전향했다.

원래부터 배우에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교사로 일하던 시절 키가 너무 작아 칠판에 글씨를 쓰기가 힘들어 배우로 전향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것 때문에 꽤 스트레스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시 방송계에선 너무 못생겨서 곤란하다고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에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생긴 걸 문제삼아 중요한 배역을 주지 않았고 심지어 58세 때인 1996년에 한 드라마에서 외출 나온 군인들의 전투모를 벗겨가서 화대와 교환하자고 하는 매춘부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식모 역할만 꾸준히 주어졌습니다.

전형적인 예전 남아선호사상을 가진 시어머니에 일종의 아들바보라 며느리들을 꽤 못마땅해 합니다. 다만 실제 방송에서 하는 말하고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엄청 못된 시어머니는 아니라고 합니다. 못마땅해 하지만 할 건 다 해주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 집도 사주고 손녀 유학도 보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느리와 손녀가 영어로만 대화해서 전원주를 소외시킨다고 합니다. 전원주는 "내가 못 알아듣고 우리말로 얘기하라고 말하면, 손녀가 그것도 못 알아듣느냐며 나를 무시한다"며 손녀에 대한 서러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원주는 몇 년전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낸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남편은 재혼한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전원주는 "당시 야성적이고 사나이 답고, 우람하고 나를 뼈가 으스러지게 안는 모습에 반해서 남편과 재혼했다. 아무것도 안보였다. 나중엔 내가 너무 눈이 어두웠구나 라고 생각하며 후회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