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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속초 봉포머구리집 송지호 해수욕장 여행중 찾은 물회 맛집

by chickyu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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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름에 동해바다를 가본적이 있던가. 요 몇년동안 여름은 당연히 해외를 나가야지 하는 생각에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를 다니는게 여름휴가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올해는 조금 이른 중국여행을 다녀오며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해결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동해바다를 살펴보았다.

어린 나이에 동해에 가본 이후 동해바다를 가보는게 오랜만이기에 사람이 너무 많은 곳 보다는 적당한 사람과 파도가 심하지 않다는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동해바다를 향해 달려갔다. 이른시간 한남동을 출발해 3시간30분 가량의 시간이 흘렀을까 고속도로를 빠져 나올수 있었고 아침 식사를 위해 물회 맛집으로 알려진 속초 봉포 머구리집으로 향했다.

봉포머구리집은 이미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물회 맛집으로 오픈시간은 9시였다. 9시 이전에 도착하였지만 사람들은 이미 웨이팅을 시작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메뉴는 물회 보통 모둠물회를 많이 먹는걸로 보였다.

오픈 전 임에도 이미 번호표는 30번을 넘어갔다. 봉포머구리집 식당 자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번호표를 50번 이내로 뽑으면 오픈하자마자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역시 예상대로 38번을 뽑았지만 오픈 후 별도의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었지만 전복을 먹지 못하는 우리는 오징어물회와 해삼물회에 도전해보기로했다. 하지만 성수기인지라 오징어물회와 해삼물회는 주문이 불가했고 결국 광어물회를 시켜먹어야 했다. 물회는 굉장히 푸짐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물회 뿐만 아니라 소면 사리까지 기본으로 제공해주는게 인상적이었다.

원했던 해삼과 오징어 물회를 주문하지 못했기에 광어물회와 성게미역국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광어 물회에 대한 평가는 정갈한 맛의 국물과 신선한 회의 식감이 인상적이였다. 보통의 물회집에서 먹는 식초맛이 너무 강한 맛이 아닌 단백하게 만들어낸 물회는 푸짐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먹어 치울 정도로 맛있게 느껴졌다. 

성게 미역국은 주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보통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성게 미역국  그 이상 그 이하고 아니였다. 성게 미역국만의 특유의 바다향이 느껴지지만 물회를 먹을 때 처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정갈한 맛은 느낄수가 없었다.

해산물을 많이 먹지 못하기에 과감한 도전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물회의 맛 만큼은 지금까지 먹어본 여타 물회집에 비해서 상급을 맛을 자랑한다고 느껴지는 봉포머구리집. 웨이팅을 몇시간씩 할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속초에 방문해 물회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볼만한 가치를 느낄수 있는 식당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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