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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토막 살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 용의자가 음독 사망했다.

11일 충북 보은서 처참하게 부패된 시신이 토막 된 상태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유력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남자친구 A씨는 경찰조사 다음날인 지난 6일 자살을 시도, 결국 음독 사망했다.


또한 A씨와 피해자는 평소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금전 문제에 무게를 두고 수사, 하지만 유력 용의자의 음독 사망으로 수사는 난항에 빠지게 됐다.

지난해 경북 청송에서도 '농약소주 사망사건' 용의자가 거짓말탐지가 검사를 앞두고 음독 사망했다.

용의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축사 옆에서 음독 자살, 이를 그의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졌다.

11일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동굴에서 A 씨(여·47)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토막나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A 씨는 이달 2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지난 5일 “A 씨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직장동료의 실종 신고가 들어간 상태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집 근처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 씨와 남자친구 B 씨(65)가 지난 2일 함께 집을 나섰다 B 씨만 돌아온 것을 확인, 지난 6일 B 씨를 불러 조사했다.

B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나와 다툰 뒤 나갔다. A 씨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B 씨 조사 과정에서 단서를 확보했다. B 씨가 최근 보은군의 한 폐탄광 인근 동굴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이에 경찰은 경력을 동원, 폐탄광 인근을 수색해 한 동굴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곳은 B 씨가 어린 시절 살던 폐탄광 인근이었다. 

경찰은 B 씨가 지난 2일 A 씨를 살해한 뒤 다음날인 3일 시신을 이곳으로 옮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인 B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범행 동기는 확인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됐다. 



B 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다음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7일 추가 조사를 받기로 한 B 씨가 연락 두절되자 청주시 수동의 집을 찾았다 음독한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쯤 결국 숨졌다.

용의자 B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지만, A씨 관련 사건의 범행동기를 짐작할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B 씨의 첫날 진술에서 의심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서에 ‘형사들에게 한 말이 진짜였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미안하다’는 글귀가 있어,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 씨와 B 씨는 평소 금전 문제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A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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