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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인간 대신 힘든 농사를 대신 지어준다는 것은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온 일입니다. 하지만 각 산업현장에서 로봇이 도입된 지 오래됐지만 농업분야에서는 자동화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뎠습니다. 공장 내에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것과 달리 작물의 씨를 뿌리고, 기르고, 수확하는 작업에는 처리해야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 입니다. 주변 상황도 매번 바뀝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무인 트랙터가 논을 돌아다니고, 로봇이 공장에서 야채를 재배하는 것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 입니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의 발전을 배경으로 '미래농업'이 '현재의 농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기구 제조업체 구보다가 농업 자동화를 위한 무인 실증실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훗카이도 삿포로시 인근 논에서 벼 수확작업을 사람이 타지 않은 트랙터가 시행한다고 합니다. 인공위성위치시스템(GPS)를 이용한 구보다의 무인 트랙터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벼의 수확은 이삭의 높이가 제각각이고 쓰려져있는 벼도 곳곳에 있어 작업이 복잡하고 자율 주행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에 구보다가 실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농부로봇이 된다고 합니다. 구보다는 벼수확에 앞서 무인 트렉터를 이용한 모내기 기계 자동운전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주변환경을 제어하기 쉬운 시설재배에는 무인화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농업 벤처 기업인 교토 소재 스프레드는 교토인근 가즈가와시에 상추의 육모에서 수확까지 10개 이상 공정을 자동화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육에 맞게 로봇이 상추패널을 갈아주는데 하루에 3만개의 상추를 로봇이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 재배 식물공장은 상추의 판매가격을 20~30%가량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밖에 소프트뱅크 PS솔루션은 창문 여닫기와 하우스의 온도조절을 자동화 하는 시스템을 내년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을 감지하고 작물의 성장단계에 따라 AI가 최적의 재배방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관련시장 성장도 가파라질 전망입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작물의 재배와 판매 관련 데이터관리 서비스 및 로봇시장 규모는 2016년 104억엔 수준에서 2023년 333억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점쳐 졌습니다.

일본에서 농업 로봇 보급이 확산되는 것은 인구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5년 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70만명으로 2010년에 비해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농업종사자 중 70세 이상 비율도 49%에 달할것이라고 합니다. 무인 농업의 가능성은 일본에선 더 이상 상상의 영역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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